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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끝에서/Korea

전북 고창 / 선운산 도립공원

by 사이테일 2014. 10. 20.


2014년 10월 19일.

전북 고창 선운산을 다녀왔다.


광주에서 9시 20분 버스를 타고 선운사로 향했다.

버스를 타면 고창을 지나 선운사까지 바로 갈 수 있다.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중간에 몇군데서 정차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좀 더 소요된다.)



선운산은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는 명승지로서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선운산은 도솔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선운이란 구름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의 뜻으로 선운산이나 도솔산이나 모두 불도를 닦는 산이라는 뜻이다.



주차장 근처에는 유명한 장어와 복분자를 파는 음식점이 늘어서 있다.

장어구이를 먹고 싶었지만, 1인분에 약 30,000원 안팎이라는 가격을 감당하지 못하는 학생이라 먹지 못했다.


복분자 아이스크림을 뒤로한채 산행을 위해 입구로 향했다.


입장료는 3,000원이다.


입구 근처에 있는 넒은 잔디밭.


휴일이고, 단풍이 무르익기 시작할 때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선운산을 찾았다.

안에 들어가면 등산로를 탈 수도 있지만,

굳이 산을 타지 않더라도 쭉 늘어져 있는 산책로는 가족끼리 나들이 오기에도 참 좋은 듯하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이끌고 나들이를 나왔다.


우리는 제3코스의 등산로를 탔다.

- 1코스 (4.7㎞, 왕복 3시간) 관리사무소-선운사-장사송·진흥굴-도솔암-마애불상-용문굴-낙조대-천마봉

- 2코스 (6.1㎞, 왕복 5시간) 관리사무소-일주문-석상암-마이재-도솔산-참당암-소리재-낙조대-천마봉

- 3코스 (10.8㎞, 왕복 8시간) 관리사무소-경수산-마이재-도솔산-견치산-소리재-낙조대-천마봉

- 4코스 (8.3㎞, 왕복 10시간) 관리사무소-도솔재-투구바위-사자암-쥐바위-청룡산-배맨바위-낙조대

[네이버 지식백과] 선운산도립공원 (대한민국 구석구석, 2013.6, 한국관광공사)




도착하면 표지석은 없고, 자연석에 '수리봉'이라고 새겨져 있다.


능선을 따라가는 산행은 그리 힘들지 않았다.

대체로 완만하고, 그리 험난하지도 않으며, 높지도 않다.

역시 선운산은 계절과 상관없이 산행하기에 좋은 산임이 분명하다.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였다는 낙조대. (본적은 없지만...)

이 곳에서 최상궁이 떨어져 자살했다.


수리봉과 천마봉을 찍고, 내려왔다.


중간중간에 있는 이정표와 멋진 풍경들은 지친 다리에 힘을 불어넣어 준다.


포개져있는 바위, 포갠바위.


고된 산행을 마치고 입구에 돌아오는 길에 선운사가 있었다.

이 곳에서 우리는 지친 몸을 달래주었다.


모두들 장원급제 하시길.


따뜻한 녹차가 무료로 제공된다.

지친 몸을 따뜻하게 녹여준다. (설거지는 각자의 몫.)


선운산에는 다양한 문화재가 존재한다.

천연기념물 제354호.

고창 선운사 도솔암 장사송이다.


이건 조그마한 진흥굴.


보물 제1200호.

고창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이다.


다시 입구로 돌아온 우리는 남는 시간에 근처를 돌아다녔다.

입구에 늘어서있는 노점상.

옥수수 4개를 사먹었는데 복분자 주스를 4잔 주신 어머님 감사합니다.

아직 대한민국은 살만한 곳인가보다.


늘어서 있는 노점상.

그리고 그 옆 생태공원(?).


생태공원(?) 산책로에서 여유를 즐겼다.


봄에는 벚꽃과 동백이,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어우러진 곳이 바로 선운산이다.

가족끼리 혹인 친구들과 함께 아무때나 '선운산 도립공원'을 방문한다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지리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