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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More

땅콩회항, 조현아 前 부사장! 구치소에 구속 수감!

by 사이테일 2015. 1. 16.


※ 본 포스팅은 썰전 98회(2015. 1. 15 방송)의 내용을 참고하였습니다.



최근 가장 이슈가 됐던 주제를 하나 꼽으라면, 땅콩회항 사건이 빠질 수 없다.

'갑의 횡포'라며 이슈가 되었던 조현아 前 부사장의 행동은 겉잡을 수 없이 커져,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수형번호 4200번' 조현아는 구치소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하다.

그 동안 유력자는 대부분 독방에 배정되는 것이 관례다.

조현아와 같은 유력자들은 구치소에서 시비에 휘말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센 여론의 영향으로 조현아는 다른 여성 수형자와 함께 합방을 쓰게 되었다.

물론 조현아 前 부사장에 대한 여론의 공분이 거세다 보니 독방을 배정할 수 없었겠지만,

이러한 결정이 옳은지는 다시 생각해봐야할 문제인 것 같다.


이와 관련한 또 다른 이슈가 있다.

최근 SNS에서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여승무원의 진술이다. ('악마의 미소' 등으로 신상까지 털리며 까이고 있다.)

박창진 사무장은 여승무원이 검찰조사 당시 대한항공 측에 의해 회유되었다고 주장했다.

여승무원을 교수로 채용해주겠다는 식으로 회유했다는 이야기다.

(조 前 부사장 일가 소유의)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교수로 채용하겠다는 얘기였을 거라고 본다.

박창진 사무장의 이러한 주장은 상당히 설득력있고, 허무맹랑한 소리로 보이지는 않는다.


현재 조 前 부사장은 '항로변경죄'에 대해 무죄판결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슈다.

항공보안법 제 42조

"위계, 위력으로 항공기의 항로를 변경케 한 사람은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아마 조 前 부사장 측의 고민은 빨리 모든 죄를 인정하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끝까지 무죄를 주장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 급선무인 것 같다.


하지만 무죄판결을 받기에는 여론이 너무 부정적인 것이 사실이다.

이는 트러블 메이커(?) 조현민 전무의 영향도 없잖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조 前 부사장의 혐의 입증과 전혀 상관없는 문자 내역을

법원, 경찰 측에서 공개한 것은 분명 잘못됐다.

기자들이 알아내고 기사화 시키는 것은 어느정도 납득이 가겠지만,

이를 법원, 검찰이 공개한 행위는 이해할 수 없다.

이는 법원, 검찰이 여론의 공분을 조성하려는 의도가 있다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


사실 이 사건은 분명 조 前 부사장의 잘못이며, 대한항공의 잘못된 대처가 사건을 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실재(實在)보다 과하게 비춰지는 면이 분명히 존재한다.

이 사건은 한겨례와 세계일보에서 최초 보도했으며, 두 보도 모두 '민간의 제보'로 기사화되었지만,

지속적으로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것은 검찰 측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사건의 방향이 조 前 부사장 개인이 문제에만 쏠리고 있다.

한 사람의 개인의 문제에만 몰입할 것이 아니라

이번 논란을 '사회 구조적 문제'를 고민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