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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민교협 사랑방 11번째, '대학 조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토론의 장'

by 사이테일 2018. 10. 13.

6월 14일(2018년) 낮 12시부터 약 60분간 ‘조교선생님, 무엇이 힘드신가요?’를 주제로 ‘민교협 사랑방’이 개최됐다. 이번 사랑방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이하 ‘민교협’) 전남대 분회가 개최한 열 한 번째 토론회로, 진리관 7층 e-강의실에서 정진 학생(농식품생명화학부 분자생명공학전공)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약 70명의 교수 및 조교들이 참석했다.

▲ 6월 14일, 전남대 민교협 사랑방이 ‘조교 선생님, 무엇이 힘드신가요?’를 주제로 개최됐다.


김영준 조교(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융합인재교육원)는 조교들이 재임용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생각하는 조교가 되기를 바란다며, 생존권의 보장을 주장했다. 현재 법령상 조교는 교육공무원에는 해당하지만 교원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부당한 처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언제든지 권고사직 당할 수 있는 조교들을 위해 현행 법령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조교들이 교육공무원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초과근무수당 지급대상에 제외됨을 지적했다. 불가피한 초과근무가 잦은 조교들의 초과근무 제도에 대한 개선을 강조했다.

유철 조교(전남대학교 일어일문학과)는 조교는 교수와 직원 그리고 학생들의 창구 역할을 수행하는 가장 취약 계층임을 강조했다. 소속 교수가 열 명이라면, 사장 열 명을 모시는 회사원과 같으며, 학생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고객과 같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교수와 학생들에게 조교들의 많은 고민과 업무를 공감해줄 것을 부탁했다.

정원태 조교(전남대학교 융합인재교육원)는 조교의 근무여건 및 조교인권시장에 앞장서기 위해서는 조교들의 의사결정기구에 대한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교는 1년짜리 정규직으로, 비정규직보호법에 보호받지 못해 매년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교들이 재정위원회 등의 의사결정기구에 참여하여 조교의 근무여건 및 조교인권신장에 앞장서도록 대학 구성원들이 적극 지지해줄 것을 부탁했다.

조교들은 공통적으로 연단위 재계약에 의한 고용 불안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번 토론회에 참석한 노봉남 교수(전자컴퓨터공학부), 이준호 교수(농식품생명화학부) 등은 조교들의 고충을 공감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조교들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 세 명의 패널이 조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좌측부터 김영준 조교, 유철 조교, 정원태 조교).


전남대 민교협은 2016년부터 위기에 처한 한국 대학의 위상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미래지향적인 대학공동체 건설과 사회민주화를 위한 교수의 역할을 대학 내 구성원(교수, 강사, 직원, 학생)과 공유하기 위해 사랑방 형식으로 정기적인 토론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전남대 민교협은 앞으로도 사랑방을 통해 대학 내의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공론의 장을 마련하여 토론과 검증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대학문화 건설에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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