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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Entertainment

[영화] 언브로큰 (Unbroken, 2015) 후기

by 사이테일 2015. 1. 11.



언브로큰 (2015)

Unbroken 
8.6
감독
안젤리나 졸리
출연
잭 오코넬, 돔놀 글리슨, 미야비, 가렛 헤드룬드, 핀 위트록
정보
전쟁 | 미국 | 137 분 | 2015-01-07
글쓴이 평점  


안젤리나 졸리 감독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던 언브로큰을 보았다.

이 영화는 '루이 잠페리니'의 삶을 그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안젤리나 졸리가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도 화제를 모았지만,

일본의 반응때문에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의 주인공인 '루이 잠페리니'는 몰래 담배를 피우고, 우유병에 술을 담아 먹는 반항아였다.

하지만 형의 권유로 인해 육상부에 들어간 그의 인생은 180도 달라지게 된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최연소인 19세 나이로 국가대표로 출전한 루이는

마지막 바퀴에서 기록 보유자를 제치면서 모두를 열광케한다.



하지만 그는 타고있던 전투기가 태평양에 추락하면서 47일간의 긴 표류를 하게 된다.

그러다 결국 세계2차대전 중 일본군에게 잡히면서 악몽같은 포로생활을 하게된다.



일본에서의 포로생활을 그린 장면은 일본 극우 세력들의 반발을 사고,

안젤리나 졸리의 입국을 반대하며 상영 금지를 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솔직한 내 심정은 생각했던 것보다 잔혹하게 그리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아마 15세 관람가라는 한계때문인 것 같다.)

모르긴 몰라도 실제로는 적어도 수십배는 더 잔인하게 포로들을 대했을 것이다.

일본 극우 세력들은 자신들의 과거를 이정도도 인정하지 못한다는 건가?



영화 '언브로큰(Unbroken)'은 제목처럼 주인공인 '루이 잠페리니'의 부서지지 않는 의지를 그리고 있다.

영화에서 종종 나오는 '견딜 수 있으면, 해낼 수 있다.'라는 문장은 이를 잘 나타낸다.

루이는 전쟁 중 포로라는 약자의 입장에 처해있지만, 이에 굴복하지 않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의지 박약아인 나로써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영화 자체는 굉장히 무난하다는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다.

아주 큰 감동도, 아주 큰 스릴도 없고, 적나라한 고발도 부족한 그저그런 영화였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안젤리나 졸리 감독의 첫 작품이고, 일본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데 의의를 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