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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Entertainment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 2014) 후기 - 스포X

by 사이테일 2014. 11. 7.



인터스텔라 (2014)

Interstellar 
7.9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매튜 매커너히, 앤 해서웨이, 마이클 케인, 제시카 차스테인, 캐시 애플렉
정보
SF | 미국 | 169 분 | 2014-11-06
글쓴이 평점  


수많은 명작들을 찍어낸 영화계의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터스텔라'를 보고왔다.

이미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라며 관심을 한몸에 모았었고, (주관적으로)결과는 그 이상이었다.



3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길다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었다.

오히려 빠르게 진행되는 스토리는 너무 많은 것을 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한다.


중간중간에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어려운 말들이 종종 나온다.

하지만 영화가 너무 어렵다던가, 이해가 안된다는 느낌은 크기 받을 수 없었다.

영화 자체의 몰입력이 뛰어난 것이기도 하겠지만, 굉장히 효과적으로 물리학 이론들을 소개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고 하면, 최근에 큰 이슈를 낳았던 그래비티(Gravity, 2013)를 빼먹을 수 없다.

사실 그래비티의 경우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이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도 아주 재미있다기보다 '볼만한 영화'로 각인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인터스텔라의 경우 그래비티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 만큼의 영상미 뿐만이 아니라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깔끔한 전개도 갖추고 있다.


많은 물리학자들이 참여한 우주에 대한 묘사는 정말 멋지다.

또한 인터스텔라에서 놀란은 여타 작품과는 달리 감성적인 부분도 어느정도 건드려주었다.


개인적으로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블랙홀 그 이후의 전개이다.

5차원적 세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놀란의 상상력이 돋보였지만, 너무 자세한 표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결말을 위해 깔아둔 복선들이 이 영화의 결말과 연결되는 과정이 좀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이었다.


흥미로운 스토리에 배우들의 연기력, 적절한 사운드까지 가미된(사운드의 경우 영상에 대한 몰입도를 방해했다는 평도 많다.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인터스텔라'는 나에게 올해 최고의 영화였다.

인터스텔라가 많은 사람들의 신비롭지만 무서운 우주에 대한 흥미를 일깨워줄 것 같다.


근데, NASA 멋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