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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Entertainment

퓰리처상 사진전 2014_서울 예술의전당

by 사이테일 2014. 8. 31.

퓰리처상 사진전(The Fulitzer Prize Photographs)이 우리나라에 찾아왔다.

2010년에 이어 4년만의 일이다.


전시기간 : 2014년 6월 24일(화) ~ 9월 14일(일)

장      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티켓가격 : 성인(12,000원) / 중고생(10,000) / 초등유아(8,000)

전시문의 : 1644.6013

웹사이트 : http://www.pulitzerprize.co.kr/



예술의 전당은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서초역 3번출구로 나온 후,

바로 앞의 버스 정류장에서 11번 버스를 타고 가면 금방 도착한다.



나는 사진찍는 것을 좋아한다.

'남는 것은 사진밖에 없다.'라는 말도 있다.

퓰리처상 사진전에서는 역사 속 고통의 순간을 간직한 한 장 한 장의 사진을 볼 수 있다.


퓰리처상은 저명한 언론인 조지프 퓰리처의 유산 50만 달러를 기금으로 1917년에 만들어졌다.

언론 / 문학 / 음악 등 3개 분야에 걸쳐 시상하며, 90여 년에 걸쳐 명성을 쌓아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보도사진 부문 수상은 1942년 처음 시작되어, 1968년 특종 사진(breaking news)과

특집 사진 분야(feature photography)로 나뉘어져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퓰리처상은 한국인과도 인연이 깊다.

2000년 탐사보도부문에서 최상훈 기자가 한국 최초의 퓰리처상 수상자다.

AP통신 소속이었던 최기자는 미군의 노근리 살해사건을 취재해서 상을 받았다.

2002년에는 이장욱 기자가 뉴욕타임즈 기자단의 일원으로 뉴욕테러와 아프가니스탄 취재로 상을 받았다.

2011년에는 시카고지역 총기사건 취재로 시카고 선타임즈의 김주호 기자가

지역보도부문에서 상을 받아 퓰리처와 한국과의 인열을 이어왔다.


이번 '퓰리처 2014'에서는 퓰리처 수상작가 맥스 데스포의 한국전쟁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전쟁의 생생한 순간을 기록한 사진들은 우리에게 특별하게 다가온다.


모든 사진에는 사진을 찍는 순간의 스토리가 적혀있다.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작가들의 노력.

어떻게 찍어야 그 순간의 감정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찰.

사진 옆의 글귀는 이러한 것들을 이해하게 해준다.



퓰리처상사진전은 연대별로 전시실이 구성되어 있다.

또한 곳곳에 사진작가와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이 준비되어 있어서

그들이 사진에 담은 무언가를 느끼는 데 도움을 준다.


사진을 보고 있으면, 사진 찍는 순간에 셔터를 누르는 것이 쉽지 않았으리란 생각이 든다.

그들의 고통을 생생하게 담아 세상에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 한 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셔트를 누르고 사진을 확인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행동이 아닐까.

그 것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이라는 것도 알지만 . . .


약 2시간정도 사진을 보았다.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은 전시회라는 생각이 든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며, 일정 돈을 내면 몇몇 사진에 대한 설명을 듣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현재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의 전시는 14일(일)까지로 얼마 남지 않았다.

추석 연휴에도 정상 운영한다니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후, 광주와 부산에서도 퓰리처상 사진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9월 19일(금) ~ 10월 9일(목)에 광주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부산에서의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은 듯하다.

옥션(AUCTION)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각종 소셜커머스를 통해 더 써게 티켓을 구매할 수도 있다.


꼭 한 번 시간내서 전시회를 관람하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