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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Entertainment

[영화] 의문이 결말까지 지속되는 영화, '데자뷰(2018)'

by 사이테일 2018. 9. 9.





‘데자뷰(déjà vu)’는 처음 겪는 상황이나 장소를 이전에 경험했던(꿈이든 실제이든), 혹은 친숙한 것으로 느끼는 것을 뜻한다.
영화 <데자뷰>는 ‘지민(남규리)’에게 보이는 환각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한다.


지속되는 의문, 겹치는 우연, 알 수 없는 결말

영화는 내내 혼란스럽다. ‘지민’은 계속해서 의문을 갖고, ‘우진(이규한)’은 수상하다. 많지 않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임에도 각 캐릭터들은 전혀 어우러지지 않는다. 굳이 필요한지 의문이 가는 인물들이 다수다.

어찌됐든 영화는 진행되고, 결말에 도달한다. 결말은 나름의 반전을 노린다. 하지만 설득력이 매우 떨어진다. 돌아보면, 우연에 우연을 거듭해 도달한 결론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좋은 시나리오에는 우연적인 요소가 거의 없다. 작은 사건이라도 그 사건이 발생해야하는 이유가 있고, 이로 인해 시나리오에 대한 설득력이 생긴다. 그런면에서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실패다.


시나리오에 설득력이 떨어지다보니, 영화는 재미없다. 몇몇 장면에서는 배경소리에 대사가 들리지 않기도 했다(대사가 안들려서 짜증이 나는 영화는 난생 처음이다). 그저 남규리의 외모와 깜짝 놀래키는 장면에만 의존하는 스릴러였다.


글쓴이 평점 : 2.0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