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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끝에서/Korea

전남 영암 / 월출산 기찬랜드

by 사이테일 2015. 8. 3.


2015년 8월 1일.

8월이 찾아왔다.

덥다. 너무 덥다.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되고 있다.

열대야 때문에 잠을 이룰 수가 없다.


바다? 계곡? 워터파크?

우리의 선택은 전남 영암에 있는 '월출산 기찬랜드' 였다.


월출산은 지난 3월에 정복한 적이 있던 곳이다. (꽤나 고된 산행이었다.)

그 때는 기찬랜드라는 곳이 있는지 몰랐지만...


우리가 이 곳을 피서지로 선택한 이유는 취사가 가능하다는 얘기 때문이었다.

물놀이 이후에 먹는 삼겹살 맛은 먹어본 사람들은 모두 안다.



광주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기찬랜드'는 가족단위로 물놀이 오기 딱 좋은 곳이다.

물도 그리 깊지 않고, 월출산의 맑은 공기도 마실 수 있다.

계곡보다 물놀이 하기에도 최적화 되어있고, 무엇보다 취사가 가능하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0원 이지만, 주위 일행과 합치는 약간의 꼼수(?)를 부리면 3,000원에 입장이 가능하다.


이 곳에는 평상과 정자가 있는데 평상은 3만원, 정자는 5만원에 대여가 가능하다.

우리는 정자를 대여하자는 마음으로 일찍간다고 갔지만, 너무너무나도 많은 인파에 정자는 커녕 평상 대여도 꿈도 꾸지 못했다.

혹시 기찬랜드를 방문하려고 계획을 세운다면 평상이나 정자는 계획에서 제외하고, 돗자리를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우리의 도착시간은 9시 30분 이었다.)



기찬랜드에는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실내 물놀이장도 있다.

피자나 치킨 등 먹거리들도 많이 있고, 튜브 등에 500원, 1,000원을 주면 공기를 주입시켜주는 곳도 있다.

탈의실도 있고, 곳곳에 안전요원들도 배치되어 있다.

(샤워실도 있다는데 어디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야외 풀장은 계단형식으로 되어 있고, 얕은 곳은 0.6m, 깊은 곳은 1.5m정도까지 있다.

가족들이 놀기에 안성맞춤.


중간중간에 쌍용이 있는데, 여기서 물이 나온다. (사진이 없네...ㅠ)

맥반석 천연 암반수라 음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풀장의 물도 시원하지만, 쌍용이 내뱉는 물은 그 시원함의 차원이 다르다.

꼭 한 번 맞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내가 갔던 날은 정말 사람이 너무나도 많았다. (사진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야외 풀장에서 놀기에 딱히 부족함은 없었던 것 같다.


이곳 기찬랜드에서 가족과 혹은 연인과, 친구들과

'기'를 듬뿍 받고 더위를 날려버리시길.



사실, 그래도 덥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