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를 취득하고, 당분간 휴식을 취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넷플릭스(Netflix)
한 달 정도는 '넷플릭스(netflix)'에 빠져서 이것저것 들여다봤다.
넷플릭스 추천 리스트에 항상 들어가는 <기묘한 이야기>를 정주행하고, <킹덤>을 봤다. 그리고 재미있어 보이는 <블랙 미러> 에피소드 몇 개를 봤다. 그리고 <원헌드레드>를 시즌2까지 봤다.
역시 괜히 넷플릭스가 잘나가는게 아니다. 볼거리가 매우매우 풍성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들도 훌륭하다. 행복했던 한 달 무료 체험이 끝나고, 나는 새로운 즐길거리를 찾았다.
인터넷 방송
새롭게 즐기기 시작한 것은 요즘 대세인 인터넷 방송. 유투브(youtube), 아프리카TV(afreecaTV), 트위치(twitch)를 탐험했다. 참고로, 나는 스마트TV를 이용해 이것들을 시청했으며, 스마트TV에서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기준으로 이들을 평가했다. 다행스럽게도 세 플랫폼 모두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유투브(Youtube)
넷플릭스의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은 매우 훌륭했으며, '유투브' 또한 나쁘지 않았다. 휴대폰으로 보고자하는 영상을 실행하면, 스마트TV의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되는 방식이다. 반응속도도 괜찮고, 인터페이스도 깔끔하다. 하지만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영상에 딸린 댓글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리고 유투브는 플랫폼 특성상 스트리밍을 시청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있다. 특히 구독하지 않는 채널에 대한 리스팅을 지원하지 않는 것이 불편했다. 아무래도 애초에 스트리밍을 목적으로 개발된 플랫폼이 아니다보니 이에 대한 서비스가 완벽하지 않은 것 같다.
아프리카TV(AfreecaTV)
'아프리카TV'의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은 정말 최악이었다. 반응 속도는 느리고, 99% 확률로 재생이 한 번에 되지 않으며, 싱크기 밀리는 현상이 자주 발생했다. 또한 모든 개인방송 채널이 리스팅되지 않았는데 그 기준도 잘 모르겠다. 모바일이나 데스크탑 환경의 인터페이스는 가장 좋았지만 정말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은 쓰레기다. 기술적으로 충분히 해결가능한 문제임에도 아직까지 이에 대한 서비스 지원이 미비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TV 시청에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크래프트(starcraft)' 방송이 거의 독점적인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다양한 종류의 방송이 있기 때문에 볼거리가 많다는 것도 이유였다. 또한 스포츠 중계권 획득을 위한 많은 투자와 각종 게임대회 개최는 아프리카TV가 아직까지 국내 시장에서 가장 잘나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트위치(Twitch)
트위치는 전체적으로 무난했다.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의 최적화도 나쁘지 않으며, 화질도 좋다. 하지만 너무 게임방송만이 존재한다는 아쉬움이 좀 있다. 트위치 방송에서 대부분의 지분을 스팀 게임과 리그오브레전드가 차지하고 있다. 아프리카TV가 스타크래프트 방송에 메리트가 있는 반면, 트위치는 페이커를 비롯한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들을 많이 흡수하여, 이러한 방송을 즐기기에 좋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내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에서 트위치의 실시간 채팅창이 안보인다. 사실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에 관한 정보는 찾기가 너무 힘들어서 결국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실시간 채팅을 활용한 소통이야말로 인터넷 방송의 가장 큰 특징인데, 이게 안되니 재미가 떨어진다. 사실 이건 내 기기의 문제인지, 애플리케이션 자체의 문제인지도 잘 모르겠다.
e북
이렇게 생산성없는 볼거리를 즐기며, 킬링타임을 하다보니 생활이 피폐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 좀 더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책을 읽기로 했다. 마침, 최근에 갤럭시탭s4를 구매했기 때문에 e북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내가 사용한 서점은 'YES24', '리디북스', '교보문고' 이렇게 셋이다.
YES24
먼저 'YES24'는 예전부터 종이책을 구매할 때 애용했었다. 그러다보니 포인트가 상당히 쌓여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됐다.
최근 온라인서점들이 e북 판매에 열을 올리는 것 같다. e북과 동시판매되는 책의 종류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며, 무엇보다 '밀리의 서재'를 필두로 구독 서비스 런칭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독 서비스로 제공되는 도서는 아직 좀 부족하지만 이 또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구독 서비스가 그렇듯이 온라인 서점들도 첫 달은 무료이다.
YES24는 북클럽이라는 이름으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마니아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나는 플래티넘 회원이라 90일 연장!
http://www.yes24.com/campaign/06_eBook/2019/0108Platinum.aspx
리디북스(RIDIBOOKS)
'리디북스'는 e북 전용 서점이다. 다른 여타 서점과는 달리 종이책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e북에만 집중한다. e북의 종류와 개수는 리디북스가 가장 많지 않을까 싶다.
대부분의 e북 리더 애플리케이션이 다 비슷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리디북스를 가장 좋아한다. 화면 위아래 드래그로 밝기 조절이 가능한 이 기능 딱 하나 때문이다. 별 것 아니지만 매우매우 편하다. 그리고 리디북스는 '일이삼 더블포인트'나 '십오야' 등의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메리트가 있다.
리디북스도 '리디셀렉트'라는 이름으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당연히 첫 달은 무료.
교보문고(KYOBO BOOKS)
교보문고는 삼성 계정 회원에게 한 달에 한 권씩 도서를 제공한다. 교보문고는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딱 이 용도로만 사용한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Atomic Habits)
그래서 선택한 책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다. 피폐해진 생활을 청산하고 싶었는데, 마침 베스트셀러로 올라와 있어서 덜컥 구매했다. 지금 내게 어울릴만한 책. 아직 읽는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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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EIC 공부
그래도 조금씩 취업에 대한 압박이 온다. 토익이 영어 실력을 나타내는 지표가 아니더라도, 취업에 토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지는 추세이더라도, 토익 점수가 필요한 건 사실이다.
꽤 오래전, 학부생 때 600점 초반대의 점수를 받은 적이 있었다. 그 당시도 딱히 공부를 한 건 아니었고,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꾸준히 영어논문을 봐왔기 때문에 영어 실력이 조금은 늘었을 거라 생각했다. 만만하게 생각하고, 시험을 쳤는데 점수가 그 당시와 별반 다를 바 없이 나왔다.
위기감이 크게 다가왔다. 책을 구매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다. 오랜동안 손을 놓다시피 했던 영어이기도 하고, 사실 공부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그래도 요새는 딱히 학원에 다니지 않더라도, 조금만 노력하면 양질의 자료나 강의를 온라인으로 얻기가 쉬운 것 같다. 여하튼 중요한 것은 열심히 하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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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를 사면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것들이 많다. 아쉽게도 내가 구매한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 1000>은 유료 강의만이 존재한다(네이버TV에서 1강은 무료로 볼 수 있다). 그래도 실제 토익 시험문제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당연히 같은 성우이며, 실제 토익과 유사한 난이도를 체험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설집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가격도 싼 편이다.
빡세게 공부해서 단기간에 끝내야지! 토익 응시료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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