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Tech

가상화폐, 비트코인(BitCoin)

by 사이테일 2014. 7. 24.

2014년 7월 18일 KBS에서 '비트코인(BitCoin)'에 대해 다룬 다큐멘터리(KBS 파노라마)를 방영했다.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이었고, 비트코인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우리의 삶에서 인터넷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고,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다.


2009년 처음 등장한 비트코인(BitCoin)은 이제 화폐마저 디지털화한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


어떠한 관리주체나 규범없이 언제 어디서나 개인 대 개인으로 돈을 주고받을 수 있는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은


상당히 이상적인 화폐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1. 현재 통용되고 있는 돈(발행주체가 정부인 화폐)의 가치


돈은 기본적으로 정부가 그 가치를 보증하고 관리해준다.


가치가 항상 일정하지는 않지만 현재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관리를 한다.


또한 세금은 반드시 현금으로 하여, 꾸준히 돈이 사용될 수 있도록 보장한다.


하지만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돈의 본질은 종이쪼가리에 불과하기 때문에 정부가 가치를 보증해주지 않으면 이는 쓰레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돈을 발행한 정부가 존재하는 한 가치를 갖는 것은 분명하다.



돈의 가치는 정부의 정책에 큰 영향을 받는다.


과거 20~40년 전과 비교해 지금의 물가가 엄청나게 오른 이유는 화폐량의 증가가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2. 비트코인이란,


비트코인은 디지털화폐로 인터넷을 통해 주고받을 수 있는 돈이다.


1:1로 주고받는 P2P방식이기 때문에 은행이나 금융기관이 중간에 존재하지 않아 수수료가 없다.


이는 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면 휴대폰, 노트북, 태블릿 등 다양한 전자기기를 지갑처럼 사용할 수 있다.


우리가 이메일을 보내듯 돈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계좌정보는 복잡한 숫자와 문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QR코드로 만들어 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전송할 수 있다.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가 새로운 전자 화폐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발표하면서 세상에 등장했다.


비트코인의 최초 실물 거래는 2010년 5월 18일 피자 2판에 1만 비트코인을 사용한 것이다.


1만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은 약 60억원(2014. 6 기준)에 달한다.



비트코인의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1) 비트코인은 발행주체인 정부를 배제하고, 컴퓨터와 인터넷망만 갖추면 누구나 화폐를 발행할 수 있다.


2) 총 발행량이 처음부터 미리 정해져 있다. (2100만개)


3) 위조나 해킹이 불가능하다.


4) 비트코인 1개는 소수점 8자리까지 나누어서 주고받을 수 있으며, 주고 받은 거래내역은 영원히 기록되어 확인할 수 있다.


5) 거래내역의 기록을 변조하는 것은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며, 해킹도 불가능하다.


6) 비트코인은 누구나 발행할 수 있지만, 발행량이 많아질수록 발행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크게 소요된다. (현재 1코인을 발행하기 위해 소모되는 전기료가 현재 코인 가격보다 더 소요된다고 한다.)



3. 비트코인의 가치


비트코인의 가치는 사람들에게 인정받는다.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으면 쓰레기지만 누군가가 인정해주면 거래가 성사되고 그 가치를 획득하게 된다.


실제로 1비트코인이 1달러 가치로 통용되자 그 후부터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기 시작했고, 현재의 가치를 획득하기까지는 몇 년 걸리지 않았다.






4. 비트코인 발행용 컴퓨터 (채굴기)


비트코인을 발행하는 것을 비트코인을 캔다 혹은 채굴한다고 표현한다.


채굴기는 일반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속도의 그래픽카드로 이루어진다.


실제로 세계 곳곳에 채굴 공장이 존재한다.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한 공장을 예로 들어보면, 이 곳에는 비트코인 전문 채굴기가 2300대 이상 놓여있다고 한다.


채굴기의 가격은 약 370만원정도이며, 한 달전만 하더라도 4.7개정도의 비트코인이 채굴되었는데, 지금은 한 달에 1.5개정도 채굴된다고 한다.


채굴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난이도가 올라가고, 이에 따른 비용도 상승하게 된다.



채굴은 거래에 대한 네트워크 상의 인증이다.


인증에 참여한 컴퓨터는 작은 양의 비트코인을 대가로 받게 되는데, 이 과정을 채굴이라 부른다.


즉, 비트코인의 거래는 전 네트워크에서 인증을 받기 때문에 복사도 할 수 없고, 이중지급도 할 수 없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채굴 컴퓨터가 없으면 비트코인 거래사실을 확인해주는 주체가 없어져 송금자체가 불가능해지고,


비트코인의 가짜여부도 확인할 수 없게 된다. 결국 비트코인은 시스템 유지가 안되고, 갖고 있는 비트코인은 쓰레기가 되버린다.


하지만 채굴기가 1대만 존재한다고 할지라도, 비트코인은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고 존재가 유지될 수 있다.


하지만 한 대만 존재한다면 비트코인의 거래내역을 조작할 능력이 생기게 되어 이 또한 비트코인이 쓰레기로 변할 수 있다.


현재 어떠한 슈퍼컴퓨터도 전세계에 있는 채굴컴퓨터의 51% 능력을 가질 수 없으며, 따라서 해킹이나 비트코인의 위변조가 불가능하다고 인정받고 있다.




5. 비트코인의 장점


실제로 세계 곳곳에서 비트코인을 사용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최대 장점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수수료 없이 돈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저소득층의 해외노동자들에게는 엄청난 장점이 된다.


국제송금은 나라 여러 곳의 금융 시스템을 거친다는 이유로 큰 수수료를 내는데 비트코인은 이를 말끔하게 해결해준다.



또한 QR코드만 있다면 전세계를 상대로 모금활동을 펼칠 수도 있다.




또한 최대발행량(2100만개)이 정해져 있는 비트코인은 화폐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좋은 시스템으로 정착할 수 있다.


비트코인 개발자는


'우리는 중앙은행이 우리의 화폐 가치를 지켜줄 것이라고 믿지만, 신용화폐의 역사는 그런 믿음에 대한 배신이 연속이었다.'


라고 비트코인의 개발 배경을 밝힌바 있다.



실제로 도를 넘는 인플레이션이 가끔 발생하기도 한다.


1923년 정점에 달했던 1919~1923년의 독일 인플레이션에 인한 피해는 1차 세계대전의 첫 4년보다 물질적인 피해가 더 컸다고 말하기도 한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주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지금도 페소 가치의 급격한 하락에 의한 피해가 상당하다.


외환거래마저도 통제된 아르헨티나에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6. 정부의 규제


화폐를 찍어낼 수 있는 권한을 잃게된다면, 정부의 힘이 약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러시아나 중국 정부는 비트코인을 규제하기도 한다.


비트코인을 규제하지 않는 나라들도 비트코인이 탐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뿐만 아니라 어떤 나라도 비트코인 거래를 완전히 금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비트코인을 운영하고 있는 책임자가 없기 때문이다.


전세계의 P2P 네트워크가 운영하는 것이 비트코인이기 때문에 금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는 정치적으로 매우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 분명하다.


비트코인은 국가 입장에서 상당히 큰 위협이 될 것이다.




7. 비트코인의 미래


채굴기가 존재하지 않으면 비트코인은 가치가 없는 쓰레기가 될 것이다.


2100만개의 한계가 있는 비트코인은 언젠가는 잔량이 아주 적어져서 채굴에 더욱 더 큰 비용이 소모될 것이다.


그렇다면 채굴할 컴퓨터가 없어질 위험이 충분하다.



이에 대한 첫 번째 대책은 중앙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모든 비트코인 거래내역을 계속 업데이트하면서 기록해줄 시스템을 개발하여 채굴기가 없어도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정부와 같이 막강한 권한과 공정성을 가지고 있는 관리 주체가 있어야 한다.


사실상 불가능한 대책으로 여겨진다.



두 번째 대책은 비트코인 개발자의 예상이론의 일부인데, 모든 비트코인 거래시 Transaction Fee(거래 수수료 또는 네트워크 이용료)를 거두어서 비트코인 미발급 잔량을 보충하는 것이다. (물론 타 수수료보다 훨씬 적은 양)


현재 이 방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실제 거래횟수가 많지 않아 미발급 잔량의 보충을 기대하기 힘들다.


이는 비트코인을 투기형태로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영향이 크다.


불안정한 가격 때문에 일반인들이 비트코인을 선뜻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호재와 악재에 따라 급등락이 반복되는 비트코인의 가격 그래프는 투기 상품을 연상케한다.


작년말 1150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현재 620달러 수준이다.


현재 비트코인을 보유중인 많은 사람들에게 비트코인은 그저 재테크 수단일 뿐이다.



만약 두 번째 대책이 성공된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가정한다면, 비트코인의 가치는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그렇다면 매우 안정된 통화로 전 세계 공통의 화폐가 생겨난 셈이 된다.


이로 인해 환율 변동에 대한 피해가 사라지고, 많은 이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물론 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8. 결론


현재 많은 국가들이 통제할 수 없는 이 디지털 화폐를 어떻게 규제해야할 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도 비트코인을 받는 가맹점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현재 라스베가스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비트코인 ATM 기기도 생겨나는 추세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장점과 단점이 극명한(개인적으로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되는) 비트코인의 앞으로의 행보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혁명적인 아이디어와 시스템인 것은 확실하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어가고 있는 세상에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이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궁금하다.





참고 :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4&dirId=40102&docId=200616980&qb=67mE7Yq47L2U7J24&enc=utf8&section=kin&rank=5&search_sort=0&spq=1&pid=R9u0ElpySEZsstiK5fosssssssR-200603&sid=U9C0XHJvLBUAAHpDFuY

'끄적끄적 > Tech'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갤럭시 S20 울트라 사용기  (2) 2020.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