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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Tech

갤럭시 S20 울트라 사용기

by 사이테일 2020. 3. 9.

 

갤럭시s9를 사용한지 어느덧 1년 11개월이 지났다. 이 정도 사용하다보니 배터리 상태가 많이 안좋아진 것이 느껴진다.

당연하게도 매우 빠르게 소모되고, 잔량이 20%정도에 도달하면 순식간에 5%미만으로 떨어진다.

배터리 교체를 할까 하다가 갤럭시S20 광고를 보고 구매를 결심했다.

 

이전까지는 비싼 휴대폰 값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카메라가 항상 불만이었다.

렌즈교환식 카메라를 사용하는 내게 휴대폰 카메라는 필요치 않았다.

 

하지만 70D에 UFO 렌즈를 사용하다가 무게를 견디지 못해 미러리스를 구매하고(물론 풀프레임에 대한 욕망도 큰 부분을 차지했다), 한동안 A7M2에 sel2470z만을 가지고 다녔었다.

 

A7M3에 대한 구매욕구가 솟구칠 때 즈음, 다시 한 번 휴대성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곤 a6400을 기웃거리다 다시 1인치 센서 카메라인 rx100 시리즈를 들여다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카메라가 좋으면 뭐하나, 들고 다니질 않는데.

 

그러다 갤럭시S20 Ultra의 출시소식을 알게되었고, 사전구매를 결심했다.

센서도 커졌겠다, 화소도 1억화소라는데... 이정도면 1인치 센서 카메라와 견줄만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비롯된 선택이었다.


약 1개월간 갤럭시S20 Ultra를 사용해본 결과, 꽤나 만족스러웠다.

 

1. 하드웨어 스펙

일단, 휴대폰을 바꾸면서 가장 큰 변화를 느꼈던 요소는 당연하게도 '하드웨어 스펙'이다.

사실, S9를 사용하면서도 큰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지만, 딱 한 가지 아쉬웠던 부분은 램(RAM) 크기였다. 6GB를 탑재한 S9+와는 달리 S9는 4GB의 램을 가지고 있었다. 게임을 하다가 잠깐 메신저를 확인하고, 다시 게임으로 돌아가면 게임이 재실행된다. 하지만 S20 시리즈는 모두 12GB의 램(RAM)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불편함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아이폰을 포기하고, S20을 선택한 이유 중 가장 큰 요소 또한 이러한 램의 크기 때문이다.

 

물론 프로세서도 퀄컴 사의 스냅드래곤을 채택하면서, 큰 변화가 생겼지만 개인적으로 램의 크기 차이가 더 크게 체감됐다.

 

또 하나 큰 차이는 화면 주사율이다. 120Hz 디스플레이의 아름다움은 이미 다른 곳에서도 너무나 많이 다뤘기 때문에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아직 120Hz 지원하지 않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빨리 적용이 가능해지길 바랄 뿐이다.

 

2. 카메라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S20 Ultra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요소는 당연히 카메라다. 예전에 편집을 위해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데스크탑에 불러와본 적이 있다. 선예도가 심하게 뭉개져 어색한 사진을 보고, 그 뒤로 다시는 휴대폰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찍은 사진은 달랐다. 그간 정말 많은 발전이 있었구나. 일단, 센서 크기 자체가 커진 것도 정말 좋은 변화였다고 생각한다. 어찌됐든 센서 크기 차이에서 오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으니까.

 

100배 줌은 장난감으로서 괜찮았고, 1억화소도 나쁘지 않았다. 요즘은 대부분의 기기에서 HEIF를 지원하기 때문에 이런 고효율 압축 포맷을 그냥 사용해도 괜찮다는 것도 한 몫 거들었다.

하지만 아무리 고효율 포맷을 사용하더라도 용량은 큰 것은 당연하다. 그러다보니 사진 로딩에 시간이 소모된다. 굳이 1억화소로 촬영하지 않아도 나쁘지 않는 화질을 보이기 때문에 인화나 높은 선예도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그냥 쓰지 않기로 했다.

 

 

위 사진은 S20 Ultra로 찍은 무보정 원본 사진들이다. 확실히 망원단만 아니라면, 1인치 센서 카메라와는 견줄만 한 수준인 것 같다(망원카메라도 하이브리드 줌 정도 까지는 쓸만한 것 같다). 여러개의 사진을 결합하는 방식의 야간 모드도 지원하기 때문에 야간 사진도 봐줄만 하다. 단점이라면 하드웨어 스펙을 커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보정이 조금 어색하다는 정도다.

 

또 한 가지 단점은 AF 성능과 프로모드의 아쉬움이다. S20 Ultra AF 이슈가 자주 언급되곤 하는데, 보통의 휴대폰 카메라 사용자에게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또한 휴대폰 카메라의 장점은 빠르게 꺼내서 빠르게 찍을 수 있다는 것인데, 그런 우리가 프로모드로 찍을 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3. 결론

사은품으로 받은 갤럭시 미니 홈갤럭시 버즈 플러스(10만원)도 매우 만족스럽다. S20만의 기능은 아니지만 안드로이드에 새롭게 추가된 'Windows와 연결'도 궁합이 잘 맞는 듯 싶다. 블루투스 연결만 된다면, 컴퓨터로 사진을 옮기는 것이 너무나 편해졌다.

 

이 외에도 빅스비 루틴, Quick Share, 다크모드 등 유용한 기능들도 많다. 사소한 변화이지만 크게 와닿는 것들도 꽤 있다. 기기 성능을 결정하는 요소는 하드웨어 스펙보다 사용자의 관심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어찌됐든, 갤럭시S20 Ultra는 내게 굉장히 만족스러운 휴대폰이다. 누구든 휴대성 딱 하나만 포기한다면, 높은 만족도를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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