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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끝에서13

전남 영암 / 월출산 국립공원 2015년 3월 8일.날씨가 풀리고 평화로운 주말이 찾아왔다.광주에서 출발해 한 시간이 조금 넘는 거리, 전남 영암에 있는 '월출산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정확한 목적지는 '천황사'였다.천황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청황봉'을 찍고 내려오자는 것, 약 6.6km(4시간 소요)의 코스가 우리의 목표였다. 이래저래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해, 일정이 늦어지고, 우리는 점심을 먹고 등반을 시작하기로 했다.결국 12시가 넘어서야 월출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천황사 주차장에는 식당들이 여럿 있다.그리고 중앙에 우리가 월출산에 왔음을 알리는 비석이 세워져 있었다. 본격적인 산행을 알리는 입구에 도달하기 전, '월출산 천황 야영장'이 있다.가족끼리 혹은 친구, 연인끼리 이 곳을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하지만 우.. 2015. 3. 16.
부산 / 감천문화마을, 국제시장, 깡통시장, 통도사 2015년 2월 12일.부산에 다녀왔다. 부산에 도착해 처음 향한 곳은 '감천문화마을'이다. 감천문화마을은 1950년대 태극도 신앙촌 신도와 6.25 피난민의 집단 거주지로 형성되어 지금까지 부산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계단식 집단 주거형태와 모든 길이 통하는 미로미로 골목길의 경관은 감천만의 독특함을 보여준다.전망대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는 전경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질서정연하다.알록달록한 색감은 색칠한 뒤 오래 말려할 것만 같았다.시원한 바람과 함께 한눈에 들어오는 마을은 복잡한 내 속을 뚫어주었다. 관광객들이 꽤나 많이 보였는데, 하나같이 이들의 손에는 어떤 종이 한 장을 들고있었다.감천문화마을 곳곳에 있는 **집을 방문해 스탬프를 찍기 위한 종이였다.미로처럼 얽혀있는 길 속에서 특정.. 2015. 3. 3.
전남 순천 / 드라마 세트장 그리고 순천만 2015년 1월 31일.2015년의 한 달이 훌쩍 지났다. 지나가버린 시간을 돌아보는데 익숙하다.겸사겸사 순천을 방문했다. 처음 향한 곳은 순천 드라마 세트장이다. 순천 소도읍 드라마 세트장은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초 소도시 읍내와 1960년대 중반부터 1970년대 번화가 등을 재현한 소도읍 세트장이다.순천 옥천 냇가와 읍내 거리, 그리고 순천의 한식 식당 등을 정확한 고증을 통하여 재현함으로써 문화적인 가치를 지녔다는 것이 순천시의 주장이다.1인당 3,000원이지만 지금은 리모델링 중이라 50% 할인된 가격에 입장할 수 있었다.안을 둘러보니 생각보다 많은 드라마와 영화가 이 곳에서 촬영되었다는 것을 알았다."여기가 여기구나!"하는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곳도 꽤나 있었다. 내 발걸음을 이끈 .. 2015. 2. 6.
전북 고창 / 선운산 도립공원 2014년 10월 19일.전북 고창 선운산을 다녀왔다. 광주에서 9시 20분 버스를 타고 선운사로 향했다.버스를 타면 고창을 지나 선운사까지 바로 갈 수 있다.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중간에 몇군데서 정차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좀 더 소요된다.) 선운산은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는 명승지로서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선운산은 도솔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선운이란 구름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의 뜻으로 선운산이나 도솔산이나 모두 불도를 닦는 산이라는 뜻이다. 주차장 근처에는 유명한 장어와 복분자를 파는 음식점이 늘어서 있다.장어구이를 먹고 싶었지만, 1인분에 약 30,000원 안팎이라는 가격을 감당하지 못하는 학생이라 먹지 못했다. 복분자 아이.. 2014. 10. 20.